코리안 주짓수의 공권유술 5 How 기법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가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기위해 사용한 전략 중엔 “5 Why기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것에 대해서 다섯 번은 “왜?”냐고 물으라는 뜻입니다.

 

가령, 도요타 자동차 생산라인이 갑자기 정지되었다면 임직원들이 공장의 직원들에게 질문합니다.

1. Why? 기계가 멈춘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직원들로부터 “전력과부하로 인하여 전기박스의 퓨즈가 끊어졌다는”는 답을 얻었습니다.

이 경우 끊어진 전원퓨즈만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도요타의 임직원들은 다시 두 번째 질문을 합니다.

2. Why? 전력 과부하가 발생했을까?

과부하의 원인은 기계작동을 담당하는 기아의 베어링이 뻑뻑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때 기아의 베어링을 교체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임직원은 계속해서 세 번째 질문을 합니다.

3. Why? 베어링이 뻑뻑해 졌을까?

윤활유 펌프에 문제가 생겼다는 원인을 알아내게 되고 궁긍적으로 생산라인의 기계안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듯 계속해서 네 번째, 다섯 번째 Why?라는 질문을 통해 해답을 얻어내게 됩니다.

 

문제의 해결방안: 작업장 청소를 자주하여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만약 첫 번째 질문에 고민하는 것을 멈추고 단순히 전원 퓨즈만 교체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똑 같은 고장이 계속해서 발생했을 것입니다.

 

도요타는 “5 Why기법"을 통해서 표면적인 원인이 아닌 더 근원적인 원인을 발견할 수 있었고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공권유술의 성장배경이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권유술은 "5 How기법“을 통해 인지도가 낮았던 신생무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격투무술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난생처음 도장을 처음 개관하면서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투자한 첫 번째 공권유술 도장이 실패하자 크게 낙담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처음 도장을 개관할 때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격투기에 대한 풍부한지식과 테크닉이었기 때문에 다만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을 뿐이었습니다.

 

친구를 비롯하여 식구들의 돈을 빌려 좋은 시설을 갖춘 두 번째 도장까지 실패로 돌아가자 그때서야 나의 격투기 테크닉과 지도력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근본적인 실패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나에게 절실했던 것이 (How?)어떻게 해야 관원의 수를 늘려서 내가 좋아하는 무술을 경제적 부담감없이 안정적으로 지도하며 직업을 이어갈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입니다.

공권유술의 도장이 실패한 첫 번째 원인은 도장의 위치를 잘못 선정하여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련층이 수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도장의 위치는 도장성공의 가장 큰 요인인데 당시 초보관장의 경험부족으로 위치선정을 하는 안목이 부족했던 것이었습니다.

 

한번 자리 잡은 도장을 옮기는 것은 실패한 관장으로써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관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결국, 도장의 경제사정이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는 도장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절대필요 요소인 관원의 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1. How? 해야 관원생을 늘릴 수 있나?

 

위치적인 문제로 신입관원의 입관이 타 무술도장보다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관원생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은 한번 들어온 관원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2. How? 어떻게 해야 관원생이 오래 다닐 수 있나?

 

누구라도 10년이상 수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오랫동안 공권유술을 다닐 수 있다면 아무리 적은 관원이 입관해도 관원은 계속 증가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3. How? 하면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나?

 

기존의 무술프로그램은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지도하는 한가지기술을 완벽하게 반복훈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공권유술은 다양한 격투기술을 접하게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기술을 좀 더 많이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빨라지고 회원들은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과정에서 나쁜 프로그램과 좋은 프로그램을 구별하게 되고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매뉴얼화 시키고 시스템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 해결방안: 수련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도자가 그것에 맟추어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결국 회원이라는 소비자가 원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도장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고 여기에 위치선정이 맞아 떨어지면 누구라도 도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이렇게 20년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한 결과 지금의 공권유술은 많은 이들이 찾아 즐겁게 훈련하고 있고 99%의 공권유술 도장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오히려 과거 몇 번의 실패가 현재의 공권유술을 만들었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문제가 생길 때 Why, 또는 How를 스스로 자문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요?